Как-то удивительно было увидеть эту сказку в пособии по изучению корейского языка для корейских детей.

Как-то мне казалось, что это ну очень русская сказка. Я знаю, что зарубежных сказок, переведенных на корейский у них полно, но как-то именно "Репка" не встречалась. А  в каких странах еще есть такая сказка?

Вот, собственно, так "Репка" будет звучать по-корейски. Перевод писать смысла нет "Посадил дед репку. Выросла репка большая пребольшая.", ну в общем, вы знаете.

커다란 무 (Репка)

옛날에 한 할아버지가 조그만 무씨 하나를 땅에 심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정말로 커다란 무가 자라게 되었어요.
할아버지는 무를 뽑으려 애를 썼지만 혼자서는 뽑을 수 없었어요.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불렀어요. "영차, 영차!"
그랜도 커다란 무는 뽑히지 않았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녀를 불렀어요. "영차, 영차!"
그래도 커다란 무는 뽑히지 않았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손녀는 강아지를 불렀어요.
"영차, 영차!" 그래도 무는 뽑히지 않았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손녀와 강아지는 고양이를 불렀어요.
"영차, 영차!" 그래도 무는 뽑히지 않았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손녀와 강아지와 고양이는 생쥐를 불렀어요.

"영차, 영차!" 그러자 갑자기 무가 쑤욱~ 뽑히고
모두들 뒤로 벌렁~ 넘어졌어요.
정말 정말 커다란 무를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손녀와 강아지와 고양이와 생쥐는
맛있게 나눠 먹었답니다.